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리뷰 - 차인표 (해결책) 용서는 백호가 용서를 빌기 때문에 하는게 아니라 엄마별 때문에 하는 거야, 엄마별이 너무 보고 싶으니까. 엄마가 너무 소중하니까 우연히 밀리의 서재의 주간 순위 상단에서 발견한 책인데 저자가 차인표라고 해서 뭐지 하며 읽어보기 시작한 책인데 소설속에 급격히 빨려들어가며 단숨에 버렸다. 소설의 시작은 백두산 호랑이 마을에서 호랑이와 엮인 동화 같은 내용으로 시작하지만 소설은 아름다운 풍경속 담긴 일제시대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비극의 역사를 기술하고 있다. 이 소설은 70년만에 필리핀의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에 관한 이야기가 배경으로, 실제 열 여섯 나이에 일본군에 의해 위안부로 강제 징용되어 캄보디아로 끌려가셨다가 지난 1..
아버지의 해방일지 리뷰 - 정지아 (창비) 아버지가 죽었다.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평생을 정색하고 살아온 아버지가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진지 일색의 삶을 마감한 것이다. 최근 독서는 밀리의 서재와 같이 월 구독권으로만 읽는데 얼마전 재밌게 본 '나의 해방일지' 라는 드라마의 제목이 비슷해서 인지 제목에 끌려 전자책 단품을 구매한건 오랫만이다. 처음 몇 페이지를 읽고 나서 급격하게 소설속으로 빨려들어가 단숨에 읽어가기 시작했다. 전직 빨갱이였던 아버지를 둔 딸이 급작스런 아버지 죽음과 장례식을 치르는 3일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아버지의 어이없는 죽음으로 장례식에 찾아드는 조문객들을 통해 거미줄처럼 얽히고 설킨 아버지와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어린 시절 이미 끊어졌다고 생각한 부녀지간의 관계를, 그리고 자신..
" 그리고 당신을,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당신을 나는 고발합니다. 이 죽음의 이름으로, 사랑을 그대로 지나가게하고 행복해지는 의무를 소홀히 한, 핑계와 편법과 체념으로 살아온 당신을 나는 고발합니다. 당신은 사형에 처하게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오. 당신이 고독에 처해지도록 당신에게 선고를 내리는 바이오." 서른 아홉의 폴르는 오래된 연인인 로제에게 익숙해져 있고 그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그녀를 외롭게 하는 로제에게서 잠시 떠나 스물다섯의 매력적인 청년인 시몽에게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공인 폴르과 로제의 나이가 이제 나와 비슷해 지는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의 중년의 연인들이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을 이 책을 쓸 당시에 20대였다는 작가는 어떻게 그렇게 잘 묘사했는지 궁금..
미움받을 용기 후기 - 고가 후미타케, 기시미 이치로 "아들러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일세. 자네가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이 아니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자네에게는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 뿐이야. 말하자면 행복해질 용기가 부족한 거지. 행복해지려면 미움받을 용기도 있어야 하네. 그런 용기가 생겼을 때, 자네의 인간관계는 한순간에 달라질 걸세." 3대 심리학자로 불리는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대화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모든 개인의 문제는 인간관계에서 시작된다. 아들러는 프로이드 이론인 원인론이 아닌 목적록으로 설명한다. 예를 들어 집에서 안나갈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보통은 과거의 어떤 상처때문에 밖에 나가는것이 두려워 집안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들러는 밖에 나가기 싫어하기 때문에 과거..
부의 시그널 리뷰 - 박종훈 (베가북스) 최근 읽어본 재테크 관련 책 중에서 원론적이지만 가장 시장을 잘 파악하고 경제 초보들에게 투자의 기본마인드를 확실히 심어 줄 수 있는 책이다. 작년에 출간된 책인데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과 연준의 유동성 축소에 따른 자산가치하락등을 예측했다기 보다는 그런 흐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는데 그대로 실현되고 있다.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지만, 그 흐름은 반복된다” “History doesn’t repeat itself, but it does rhyme.” - 마크 트웨인 (Mark Twain) 수차례 흘러간 강세장과 약세장의 반복을 경험하고 분석해보면, 항상 똑같지는 않지만 대략의 흐름은 같다고 한다. 저자는 큰 흐름속에서 앞으로 흘러갈 수 있는 시나리오를..
푸른수염 - 아멜리 노통브 (열린책들) 푸른수염은 샤를 페로의 동화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책이다. 동화 속에서는 푸른 수염이라는 별명의 영주가 아내를 맞이하고 여행을 가기 전 한 다발의 열쇠를 부인에게 건네 주면서 절대 들어가지 말아야 할 방을 알려주었지만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출입을 금한 방에 몰려 들어갔다가 목매달려 살해된 푸른 수염의 옛 부인들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그 사실을 안 푸른 수염은 신부를 죽이려고 하지만 신부의 형제들이 때마침 나타나 푸른 수염을 주이고 그녀를 구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그 후 그녀는 완전히 호기심을 잃게 된다. 아멜리 노통브가 재구성한 푸른 수염 또한 기본적인 내용은 동화책과 일치 한다. 하지만 그 둘이서 주고 받는 현대적인 대화내용으로 소설은 전개된다. 돈 ..
밀리의서재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룰루밀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제목부터 무언가 호기심을 일으키며 이책이 과학 관련 책인지 소설인지 알지 못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소설보다 더 몰입도 있게 읽은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원제는 'Why Fish Don't Exist?' 로 '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거지?' 라는 의문문인데 번역은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바뀌었는데 원제가 소설가 더욱 어울리는 느낌이다. 작가 룰러밀러는 절망의 시절을 겪으면서 자신에게 확신을 심어줄 롤 모델이 필요했고, 때 마침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삶을 찾아보면서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의 죽음에도, 여러가지 사고에 의한 일생의 업적을 날린 상황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가던 조던의 모습에서 작가 또한 호기심을 느끼며 그의 ..
좁은 문 - 앙드레 지드 (펭귄 클래식)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 누가복음 13장 24절" "좁은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예전 리디북스에서 다운받아 놓은 펭귄 클래식인데, 한동안 경제 관련 책만 있었더니 머리도 아프고 가볍게 읽을 만한 책으로 제목이 눈에 띄여 읽어 보았다. 주인공인 제롬과 사촌누나인 알리사는 어렸을 적부터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청교도적인 삶의 태도와 주일 예배에서 들은 설교에 따라 모든 괴로움과 슬픔을 넘어 정도의 길을 걸어 간다면 알리사와의 사랑에도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알리사 또한 하나님의 신앙적 믿음을 바탕으로 사랑이..
인간관계의 3가지 기본 원칙 1. 비난이나 비평, 불평하지 말라 2. 솔직하고 진지하게 칭찬하라. 3. 다른 사람들의 열렬한 욕구를 불러 일으켜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사회생활을 하기 전 대학생 때 처음 접하고 20년이 지난 40대 중반에 다시 읽으니 그때 느끼지 못했던 사회속에서의 인간관계의 어려움과 어떻게 하면 풀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준 책이다.. 기술 분야의 직업에서도 재정적으로 성공을 거둔 사람들 중 15퍼센트는 자신의 기술적 지식에 의한 것이고 나머지 85펴센트는 자신을 잘 표현하고 사람을 움직이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성공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결국은 일만 잘한다고 그 직업에서의 성공을 확신할 수는 없다. 자신의 전문 분야 지식에..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때로는 차갑거나 때로는 따뜻하거나... 사람들과 말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하지만 말에도 온도가 있다니.. 상처가 되거나 희망이 되는 말들을 쉴세없이 남발하고 사는게 인생이다. 나도 작가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나는 사건이나 감정들에 대하여 글로 표현하고 싶다. 말을 잘하는것과 글을 잘쓰는것은 일맥상통한다고 했다. 나는 그 둘 다 잘하지 못하기에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두서 없이 마구 쓰거나 말하게 된다. 조금씩이라도 글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기록하면 좀 나아 질려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사람은 변한다. 흔히들 말한다. 상대가 원하는 걸 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하지만 그건 작은 사랑인지도 모른다. 상대가 싫어하는 걸 하지 않는 것..
대학에 가고 좋은 성적을 받고 졸업하고 좋은 직업을 갖고 수익의 10%를 주식에 투자하고 최대한 퇴직연금에 투자하고 신용카드를 없애고 쿠폰을 모으고...그러면 당신이 65세쯤 되었을 언젠가 부자가 될 것이다. 늙어서 65세에 움직일 기력이 없을 때 부자가 되는 건 의미가 없다. 부의 서행차선이 아닌 추월차선을 타서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부자가 되어서 자유를 누려라...결론은 이거다.. 참 뜬 구름 잡는 얘기이며 일획천금을 노려서 부자가 되라는 저자의 의도이다..직장인은 본인의 시간, 자유를 팔아 돈과 바꾸고 펀드에 투자하고 지출을 줄이고 퇴직연금에 집어 넣어봐야 푼돈이라는 얘기이다..어처구니 없다. 돈을 벌려면 사업을 해야 한다는 얘기인데 모든 사업이 성공하기도 어렵고 사업 자체를 구상하는 것도 싶지 않다..
노경선 지음/ 예담Friend/2007년 7월 누가 추천하여 읽기 시작한 책인데 무서운 속도로 책장이 넘어가고 육아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였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나름대로의 육아관을 가지고 있었고 최대한 그런 방향으로 키우려고 노력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엄마로부터 좋은 자극, 풍부한 자극을 충분히 받은 아이는 신체의 모든 부분이 놀라운 정도로 발달하며 모든 경험이 뇌에 기억되어 이후 감정이 풍부한 아이, 남과 잘 어울리는 아이, 머리 좋은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부모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하고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아이는 어떻게 자라는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아이를 잘 키운다는 건 무엇이 기준일까요?? 사회적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