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만 더 - 미치앨봄


  단 하루만 더 / 미치앨봄 / 세종서적


작가 미치 앨봄을 처음 만난건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책에서 였습니다. 가볍게 읽을수 있으면서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들이였습니다.

단 하루만더라는 책은 전자북으로 대출하여 빌려보게 되었습니다. 읽는 순간 그전 책들과 흡사한 스토리지만 또다른 매력이 있는 책이였습니다.

찰리 베네토는 어느날 자신의 삶을 비관한 나머지 자살을 시도 합니다. 사고의 순간에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어머니를 만나고 또한 어머니와 같이 세사람을 더 만나면서 자신의 어린시절과 어머니가 얼마나 고생하여 자신을 키웠는지 아버지가 왜 자신들을 버리고 떠났는지를알게 됩니다.

죽음의 경계에 들어서서 삶을 재발견 한 찰리는 주어진 시간에 대한 소중함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자신의 가족과 딸에게 화해를 하게 됩니다.

"나는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어요."
"평범한 게 뭔데 찰리?"
"그냥 잊혀지는 거죠."
"아니야 찰리, 아이들 덕에 우리는 잊혀지지 않지."(177쪽)


이책을 읽으면서 찰리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었던 마음의 상처처럼  우리 아들에게 내가 이기적인 아빠의 모습을 보이는것은 아닌지 뒤돌아 보게 합니다. 아들은 아빠를 엄마보다 더욱 따르며 아빠의 모습에서 자신의 훗날 미래를 꿈꾼다고 합니다. 내 자신 스스로가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이제 생각해보니 지나간 하루를 돌이킬 수 있었다는 사실이 중요한 건 아니더군요. 그리운 사람, 사랑했던 사람과 단 하루만이라도 더 보낼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이라면, 그에게는 이미 그 하루가 주어져 있는 셈이니까요. 오늘 하루, 내일 하루가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들의 하루는 누구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쓰라고 주어진 하루죠."(248쪽)  

지나간 하루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것은 오늘 하루, 내일 하루, 남아 있는 하루가 더욱 소중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들에게 지나간 날에 대한 잘못은 진심으로 사과하고 앞으로의 행복을 위해 쓸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죽은 사람의 꿈을 꿔본 적 있니, 찰리? 그리워한 사람과 꿈에서 만나는 것 말이야. ..

누군가 가슴에 있으면 그 사람은 결코 죽은 게 아니야.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도 그 사람을 만날 수 있단다."(1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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