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 불도저에 탄 소녀 후기 , 세상의 부당함에 맞선 소녀 이야기
- 리뷰이야기
- 2022. 6. 23.
넷플릭스 :: 불도저에 탄 소녀 후기
감독 : 박이웅
주연 : 김혜윤, 박혁권, 오만석, 예성
개봉일 : 2022년 4월 7일
상연시간 : 112분
나만의 평점 : 6.5점 (10점 만점)
스카이캐슬의 강예서역을 잘 소화한 김혜윤이 첫 주연을 한 상업영화로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본 귀엽고 애틋한 단오의 역할에서 벗어나 제목부터 강렬한 불도저를 탄 소녀를 열연했다.
김혜윤은 한쪽 팔에 문신을 한 불량소녀이지만 동생을 생각하고 나름 아빠와의 좋은 추억을 간직한 무심한 10대의 연기를 정말 잘 소화해 냈다. 김혜윤의 연기로 인해서 비로소 이 영화가 완성된 느낌이다.
영화와 같이 나에게도 이러한 일이 생겼으면 어떻게 했을까? 이제 막 성인이 된 시점에서 빚이 한가득인 부모 밑에서 생활고에 시달리지만 동생을 책임져야 하고 때로는 채권자들에게 시달리고... 정말 벗어나고 싶은 생각 뿐일 것이다.
어느날 빚뿐일 아빠는 교통사고를 내고 뇌사상태에 빠지고 피해자는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고 삶의 터전인 아빠의 중국집에는 가게인수를 했다는 계약자가 들이 닫치면서 2주안에 집을 빼라는 통보를 받는다.
어린 동생 혜적과 둘만 남게 된 혜영은 갑자기 들이 닥힌 일들을 알아보기 위해 조사를 시작하는데 이모, 이모부등의 주변사람들의 태도가 수상하고 교통사고 또한 이상한 점이 한두개가 아니다.
사고전 마지막 아빠가 만난 이전 회사 사장님을 찾아가서 알아보면서 수상한 점을 눈치 채고 아빠의 핸드폰에서 찾은 그날의 녹음을 듣고 거짓과 부당함이 뒤엉킨 진실을 알게되면서 소녀의 분노가 폭발한다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라고 해서 찾아봤는데 중장비를 끌고 관공서를 들이박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서 감독이 각본을 썼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시나리오를 쓴 다음에 그런 실화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정말 힘있고 돈있는 놈들 몰려 있는 곳에 가서 저렇게 당당하게 내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아마도 무섭고 두려워서 못했을 것이다. 그냥 힘없는 사람들이 그렇듯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겠지. 하지만 우리 혜윤은 부당함을 밝히기 위해 겁도 없이 의문점을 추적한다.
불도저를 몰고 쳐들어갈 수 있는 깡이 있는 혜영을 보면서 정말 끝까지 가게 되면 못 할 것이 없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디에 하소연 할 수도 없고 내 얘기를 들어 줄 곳도 없을 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누구도 들어주지 않는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해 무모한 짓도 할 수 있구나. 물론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영화는 전반적으로 혜영에게 안쓰러움을 느끼며 감정이입은 잘 되지만 스토리는 빈약하고 제목이 그냥 스포가 되버린 영화라서 나만의 평점 6.5점 (10점 만점) 준다. 킬링 타임용으로도 살짝 아쉬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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