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대공원, 벚꽃의 향기에 취하다.
- 여행,나들이이야기/서울,경기
- 2010. 4. 25.
완연한 봄날이 다가왔습니다. 전국에서 벚꽃 축제가 한창입니다만 천안함 사태 때문에 조용히 넘어가고 있습니다. 벚꽃하면 유명한 장소중의 하나가 과천 대공원 입니다. 대공원 전체에 벚꽃들이 한가득 펼쳐져 있고 바람에 날리는 향기들이 장난이 아니게 좋습니다.
평일 금요일에 도착해서 그런지 주차장 및 공원내에도 그렇게 많은 사람이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중간고사가 끝나서 그런지 학교에서 소풍들을 많이 왔더군요. 유치원생들도 많이 놀러 왔습니다.
과천 동물원에 들어가는 패키지가 하나 생겼더군요. 케이블카 1회 + 코끼리 기차 1회 + 동물원 입장료 포함해서 8천원 입니다. 아이가 있는 분들은 걸어서 올라가는 것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내려오면서 구경하는것이 아이도 편하고 부모도 편하더군요. 간만에 코끼리 열차를 타 보았습니다. 차길 옆으로 벚꽃들이 한가득 입니다.
우리 태하는 처음타는 코끼리 열차 입니다. 저도 아마 이만할때 처음 코끼리 열차를 타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케이블카는 처음으로 타보았습니다. 동물원을 가로 지르면서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광경도 정말 좋았습니다. 저멀리 사자들이 한가로이 자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태하는 동물들이 싫은가 봅니다. 그냥 눈으로 한번 흘기고는 다른데로 이동해 버립니다. 그래서 돌고래쑈라도 보여줄려고 했더니 1시 30분 타임은 매진이더군요. 그래서 그냥 점심 식사만 했습니다. 돌고래 쇼를 보실분들은 미리 동물원 입구에서 표를 구매하시는게 낫습니다. 쇼장 앞에서도 표를 구매할수 있지만 매진이 금방 되더군요.
태하는 역시 동물보다는 미끄럼틀 입니다. 어린이 놀이터를 만나는 순간 바로 달려가더군요. 코끼리 모양을 한 미끄럼틀에 꽂힌 태하군입니다.
동물원 초입에 아프리카 관이 개장했습니다. 용인 에버랜드와 비슷하게 꾸며 놓았는데 구경거리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우선 입구부터 사막여우 부터 미어캣까지 다양한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볼수 있습니다.
유인원관도 있습니다. 고릴라부터 우랑우탄까지 다양한 유인원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안락꼬리 원숭이들은 바로 앞에서 구경할수 있습니다.
우리태하는 즐거운 동물원 구경 끝에 엄마 품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국내에서는 가장 크고 다양한 동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과천대공원은 정말 아이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에버랜드는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긴 했지만 가격이 비싸고 서울대공원은 입장료 3000원이면 하루종일 즐거운 시간이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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