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당 고자리 냉면 :: 오이채가 가득한 냉면 맛집

고양 원당 고자리 냉면 :: 오이채가 가득한 냉면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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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지나가고 냉면의 계절은 여름이 오고 있다. 지긋지긋한 코로나도 한풀 꺽이고 야외에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에 위치한 고자리 냉면집은 차를 항상 주말이면 사람들로 분비고 줄을 서야지만이 맛을 볼 수 있다.

좀 외진 곳에 있는 식당치고는 냉면값이 싼 편은 아닌데 요즘 만원 안넘는 음식이 잘 없으니 뭐 그러려니 한다. 동절기 메뉴로는 칼만두수 + 만두 + 보리밥이 있는데 이 메뉴도 맛있어서 겨울에는 냉면과 같이 둘이가면 시키는 메뉴 중 하나다. 지금은 여름이니까 얼음 동동 물냉면과 비빔 냉면으로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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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시그너처인 오이채가 한가득인 물냉면.. 쫄긴한 면발에 아삭한 오이채를 같이 입에 넣으면 그 식감도 좋고 오이의 향긋함과 냉면의 시원함이 같이 쭉 올라오는 느낌이다.

냉면의 양도 상당히 많은데 오이채까지 수둑하게 있으니 냉면 먹으면 바로 배꺼진다는 얘기는 이집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 일단 양과 비주얼은 합격...

둘이 가면 좋은게 물냉면하나 비빔냉면하나 시켜서 서로 맛볼 수 있으니... 물냉면은 살얼음이 살짝 낀 육수이고 비빔은 살얼음을 면위에 빙수처럼 올려 준다.

오이채반 냉면반...

고기집에서 후식으로 먹는 냉면을 제외하고 왠만한 냉면 전문집에서는 대부분 메밀면을 쓰고 맛도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이집은 오이채를 듬뿜 올려준다는 아이디어 하나로 고양시 냉면 맛집에 이름을 올렸다..

어린이 냉면도 추가로 주문했는데 아이들이 오이를 싫어하니 살짝 고명으로만 올려주니 여타 다른집 냉면 비주얼과 비슷해져서 일반 냉면스럽네.. 냉면이 생각날 때 자꾸 이집을 찾아가게 되는데 그만큼 오이와 냉면의 조합이 남다른 거겠지...

냉면의 종류도 다양하고 가게마다 맛이 다 다르지만 이 집은 우선 맛은 기본이고 비주얼에 씹은 아삭함까지 갖추고 있으니 냉면 먹고 싶으면 고자리 냉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