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한옥마을 가볼만한곳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후기 (ft. 주차팁)

서울 가볼만한곳 :: 은평한옥마을 옆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후기 (ft. 주차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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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한옥마을 입구에 위치한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입장료는 저렴하지만 볼거리가 많고 관리도 잘되어 있는 박물관으로 한옥마을에 오셨다면 반드시 들러야하는 필수 코스인데요.

 

저도 매번 이 앞을 지나 다녔지만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 연휴를 틈타 다녀왔는데 너무 만족스러운 방문이였습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위치 : 서울 은평구 연서로 50길 8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운영시간 : 09:00 ~ 18:00 (17:00 입장마감)
주차 : 역사 박물관 내 지상 주차 가능

 

주차이용료는 은평한옥마을 관람권 구매시 50% 할인이 되며 2시간 미만 30분당 500원 / 2시간 이상 15분당 1,000원이 부과됩니다. (단 18시 이후 출차시 할인적용 불가)

 

한옥역사박물관을 둘러보는데 1시간이면 충분하며 친환경차 중복 할인도 되서 저는 1시간 주차하고 250원의 주차비를 정산했습니다.

 

 

다만 주차공간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니고 한옥마을에 워낙 방문객들도 많아서 주차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만 빠져나가는 차도 많기에 약간만 대기하셔도 금방 주차를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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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역사한옥박물관

 

 

• 관람료 : 어른 1,000원 / 초등학생, 청소년, 군경 500원 / 어린이, 경로, 장애인 무료
• 관람안내 : 9~18시 (입장마감 17시)
• 휴관일 : 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

 

 

어느 박물관이 이정도 시설에 입장료를 천원밖에 받지 않나요? ㅎ

 

은평구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입장료가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가격이며 요즘같이 날씨가 추워 실내데이트 장소로서 또는 아이들과 구경가기 딱 좋은 곳이네요.

 

 

 

1층

 

1층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꿈을담은커피콩 카페가 반 야외공간에 있는데요. 간단한 음료등을 마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한옥마을답게 정겨운 항아리 인테리어가 맘에 드네요.

 

 

1층 한편에는 영유아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희망장난감도서관이 있습니다. 입장료는 1000원이며 가족 중에 너무 어린 친구는 박물관이 지루할 수 있으니 잠시 이곳에서 놀고가도 괜찮을거 같아요.

 

 

 

2층 은평역사실

 

2층부터가 진짜 박물관의 시작인데요. 은평구의 역사에 대하여 과거부터 발굴유물, 문화유산까지 잘 정리되어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은평구는 서울로 들어가는 첫번째 길목으로 파발꾼과 파발마가 쉬어가는 곳이였다고 하네요. 조선시대 파발 유래 및 이곳을 이용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은평뉴타운을 개발하면서 대규모 무덤 및 유물들이 출토되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진관동은 무악재와 박석고개에 의해 한양으로 부터 분리되어 있어 조선전기부터 매장지로 각광을 받았다고 합니다.

 

지금의 은평뉴타운이 바로 그 무덤위에 엄청나게 아파트를 세웠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좀 씁쓸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역사입니다.

 

 

바닥에는 출토 유물과 함께 발굴장 모형을 설치해서 실제 무덤과 발굴 현장을 생생하게 느껴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는데 유골 모형도 같이 있어  움찔하긴 하네요.

 

 

 

진관사에 보관되어 있던 태극기와 세종대왕 여섯째 아들 금성대군을 기리는 금성당의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한쪽 귓퉁이가 타들어간 태극기를 보니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2층 은평역사관을 한바퀴 돌고 나면 한쪽편에 구파발산대탈을 전시해 놓은 곳이 있는데요. 탈도 한번 써보고 사진또 찍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잘 꾸며 놓았네요.

 

 

2층까지 쉼없이 구경했으니 작은도서관카페에서 잠시 쉬어갈수도 있어요.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책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고 시설에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나네요.

 

 

 

 

3층 기획전시실

 

3층은 상시전시실인 한옥전시실과 4월까지 '또 하나의 북한산 순수비' 주제로 기획전시실이 있습니다.

 

북한산의 아름다움과 동식물을 소개하고 환경 파괴가 심각한 가운데 북한산의 가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전시라고 합니다.

 

 

추사 김정희가 북한산을 방문하여 아름다운 시문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늙은 바위는 전생을 되새겨 보게하고 산은 깊어 종일토록 바라보게 되네." 완당선생전집에 나오는 글귀인데 예전의 북한산은 지금보다 더 아름답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들게 만듭니다.

 

 

서울시를 걸쳐 있는 아름다운 북한산 지형이 화려한 조명으로 변화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 전시물입니다.

 

 

이곳은 북한산에 자생하고 있는 식물들의 압화를 전시한 곳인데요. 이중에서 환경파괴로 더 이상 볼수 없는 "솜방망이", "할미꽃", "미나리아재비" 를 볼 수 있습니다. 

 

 

 

 

3층 한옥 전시실

 

기획전시실을 빠져나와 한옥전시실로 들어갔는데요. 한옥의 변천과정과 한옥이 어떻게 지어졌는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공간이였습니다.

 

 

한옥을 만들때 쓰였던 도구와 기와를 꾸미는 장식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기와 끝에 놓여있던 기와장식들은 다들 특별한 의미를 지니며 용머리를 닮은 용두 등은 기와의 화재를 막는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아이들이 간단히 한옥을 짓는 체험을 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한옥 온돌과 마루의 특성 및 은평한옥마을에서 사용한 한옥 신소재들을 잘 전시해 놓았습니다. 친환경적인 한옥을 보니 가끔은 이런곳에서 살아보고 싶다가도 많이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ㅡㅡ

 

 

 

옥상 전망대

 

마지막으로 옥상전망대에 올랐는데요. 은평한옥마을과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이 연출되네요. 북한산 자락에 자리잡은 한옥마을이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사실 한옥마을이 처음 분양하던 당시부터 이곳을 드나들었는데 그 당시 10년전 분양가가 제 기억으로 자재비에 따라 좀 다르지만 10억이 넘는 가격이였거든요. 

 

10년전이였으니 누가 그 가격에 분양을 받을지 의문이였는데 한옥마을이 이렇게 크게 조성되어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날씨도 청명하고 은평구의 역사 및 한옥에 대하여도 잘 알 수 있었던 한옥역사박물관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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