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의 라면값 인하 관련주 (ft. 세계 밀가루 소맥 가격 추이)
- 경제이야기
- 2023. 6. 27.
13년만의 라면값 인하 관련주 (ft. 세계 밀가루 소맥 가격 추이)
7월 1일부터 농심이 신라면 출고가를 4.5% 인하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소매점 기준으로 1천원 판매하는 신라면 한봉지의 가격은 대략 50원 정도 내려간다고 합니다.
그럼 최근 라면값 가격 변동 추이 및 왜 이렇게 가격 변동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라면값 인상 이유는?
라면 4사는 21년 6~11% 인상에 이어 22년도에도 농심 11.3%, 오뚜기 11%, 삼양식품 9.7% 등 2년 연속 라면값을 인상했습니다.
라면값이 인상된 주요 원인은 원재료 가격 상승입니다. 라면의 주원료인 밀가루, 팜유, 계란등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가격이 급 상승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수출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주요밀 생산국입니다. 전쟁이 발발한 이후 밀 수출이 중단되면서 밀가루 가격이 급등했었죠.
라면의 주원료인 밀가루 소맥 가격을 보면 22년 3월 발생한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급격하게 상승하였고 그후 많이 하락하였으나 코로나 전과 비교시 여전히 30% 이상 가격이 높은 상태입니다.
11년만의 라면값 인하 - 정부의 압박
최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한 추경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으로 내렸다" 면서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 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정부가 자유시장 경제하에 시장논리와 맞지 않게 기업의 가격 책정을 압박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물가를 잡으려는 의지와 의도는 이해가 갑니다.
다만 여전히 밀가격은 부총리 말대로 최고가격 대비는 50% 안팎으로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관련 기업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주가 영향
라면 관련 대표적인 기업 농심의 주가 차트 입니다.
농심은 라면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약 80%로 재작년부터 이어진 라면값 인상이 분기영업이익을 꾸준히 상승시켰습니다.
하지만 6/16일 부총리 발언 이후 갭하락을 하면서 하루 -6%가 빠졌고 연이은 하락끝에 라면값 인하 발표를 하면서 불확실성 소멸에 따른 급 반등이 있었네요.
오뚜기와 삼양식품의 주가 흐름도 농심과 비슷합니다. 연일 하락 후 재료 소멸에 따른 상승... (주식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식품기업들의 이익률은 다른 업종 대비 낮은 편입니다. 농심은 4% 수준이고 오뚜기는 6% 수준으로 이번 라면값 인하는 관련 기업의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제가 보는 관점은 원재료값 상승에 따른 판매가 인상이 음식료관련 기업들의 영업이익에 반영이 될것이기 때문에 관심 섹터로 보는건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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