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구파발 술집 :: 살아 움직이는 꼼장어구이 구파발맛극장

 

구파발 술집 :: 살아 움직이는 꼼장어구이 구파발맛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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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극장 레트로 분위기의 꼼장어구이 집이 구파발에 생겨 가봤는데 입구부터 초등학교 시절에 우뢰매보러 가던 극장이 생각나는 인테리어가 눈길을 확 사로 잡는다.

 

내부 인테리어는 추억의 잡지, 포스터와 가수들, 그리고 벽의 낙서들로 가득하다. 내부 테이블은 10개정도 있고 주말에는 줄을 설 정도는 아니지만 핫한 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수 있다.  집 근처라서 두번째 방문인데 못 들어간적은 없다.

 

레트로한 분위기는 좋은데 좀 살짝 과한듯...(개인 생각)

 

 

주메뉴는 꼼장어 구이로 산꼼장어 소금구이와 꼼장어 양념구이를 많이 시켜 먹고 그 외 고추장 삼겹살과 갈비살을 파는 곳으로 회사 근처에 줄서서 먹는 유명한 공평동 꼼장어를 가끔 가는데 산꼼장어는 처음 먹어 보는 메뉴였다.

 

다만 산꼼장어의 수급이 잘 안되는 그런건지 처음 방문했을 때는 늦지 않은 8시쯤으로 기억하는데 산꼼장어가 없어서 양념만 판다고 하니 그날만 그런건지 전화해서 확인해보면 좋을 듯..

 

기본 반찬은 뭐 특별할 건 없고 사이드메뉴에 있는 순두부찌개를 서비스로 준다. 

 

산꼼장어가 잘 손질되어 나왔다. 주인아저씨 말로는 꼼장어는 깨끗하고 기생충도 없어서 너무 타게 굽지 말고 적정히 구워서 먹으라고 하던데 비주얼상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ㅡㅡ

 

껍질과 꼬리의 지느러미가 그대로 보이니 살짝 멘붕 시작..

 

살아서 움직이는 꼼장어들... 비주얼만 보면 좀 징그러워서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그냥 양념 구이를 먹는 걸 추천한다.

 

노릇하게 구워서 소스에 찍어 먹으면 생긴것과 다르게 고소하고 쫄릿해서 소주 안주로는 딱인데 2인분의 양이 좀 적어서 꼼장어 + 고추장 삼겹살을 섞어서 주문하는 것을 추천..

 

고추장 삼겹살구이는 고소하지만 살짝 느끼한 산꼼장어의 뒷맛을 매꼼한 삼겹살 구이가 잡아주니 왜 꼼장어 집마다 이런 조합으로 많이 파는지 이제 이해함..  초벌구이되서 나오는 거라 조금씩 불판에 올려 먹으면 된다.

 

가게 입구에 살아있는 꼼장어가 한가득이다. 일단 꼼장어는 신선하고 비주얼에 비해 맛은 고소하고 담백하니 안주로는 딱이고 특이한 별미 술안주가 땡기시는 분에게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