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어린이날 - 국립생물자원관
- 여행,나들이이야기/서울,경기
- 2022. 5. 5.
100주년 어린이날 - 국립생물자원관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20504000047
매년 아들 둘을 위해 어린이날마다 뭘 해야 하지 고민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첫째가 중2가 되었고 코로나로 어린이날 행사가 2년동안 없기도 해서 별 생각 없이 지냈는데 초4 아들이 잊고 지내던 "어린이날 뭐해?" 라는 숙제를 주었다.
이런.. 이미 숙박시설은 마감이고 일부 남은 시설도 별도 맘에도 들지 않는데 가격은 비싸니 한발 늦었고 혹시나 하는 맘에 검색을 해보니 예전에 엄청 자주가던 곳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간만에 행사다운 행사를 한다고 해서 사전예약하고 아침 일찍 방문했다.
이곳의 좋은 점은 관람 시설은 A급인데 무료라는거.. 국립시설이라 관리도 잘 되어 있고 때가 되면 전시물도 교체되고 집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 자주 방문하는 시설이다.
1,2,3 상시전시실과 기획전시실이 있고 자원관 중간에 큰 식물관이 있다. 이번 기획전시관은 으스스 뼈 박물관과 딱정벌레와 장수풍뎅이를 소개하는 전시실이 있고 내부에는 중간 중간 관찰도 하고 체험도 할 수 있는 시설들로 교육적이면서도 다양한 전시물들로 가득하다.
이번 전시는 무척추동물부터 포유류까지 다양한 동물의 뼈를 전시하고 있는데 각종 뼈를 살펴보면서 동물들의 삶 및 생존 전략에 대하여 이해 할 수 있다.
제1전시실에서는 한반도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을 생물분류학에 따른 순서로 분류하고 전시되어 있다. 실제로 박제된 동물을 만날 수 있는데 동물원에서 보는 동물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울 아들은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관심이 없지만 각 전시실에서 찍어 주는 스템프를 모아가면 선물을 받을 수 있기에 그나마 구경하는 척이라고 하는거지..
한번에 다양한 동물들을 관찰 할 수는 있지만 박제된 동물이라 그런지 불쌍하면서도 기분이 묘하다. 반달곰의 눈도 가짜일텐데 너무 리얼하게 재생해 놓고 유리창 밖을 쳐다보는 모습이 애처롭다.
얼마전 제주생활 할때 제주 곶자왈에 방문해서 재미있는 얘기도 듣고 다양한 곶자왈 식물들을 봤는데 이곳에서도 나름 작지만 실내 온실로 꾸며 놓았다. 크게 기대할 만한 온실은 아닌데 도심 속 식물관에서 정화된 공기를 맛 볼 수 있다.
2전시실은 우리나라의 다양한 생물들이 실제 자연환경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숲속에 뛰어다니는 고라니, 다람쥐, 하천내 다양한 생물들, 바닷속 생활을 재미있게 구현해 놓았다. 바다속 디오라마는 수준급이고 관리도 잘 되어있어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신기하게 쳐다볼 수 있다.
이렇게 전시관을 다 돌고 나면 4장의 스템프가 완성되고 선물하나 얻고 나왔다. 간만에 어린이날 움직였는데 놀이동산에서 사람에 치여 몇시간씩 줄서는 것보다 교육적이기도 하고 구경거리도 많은 이런 전시관을 어린이날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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