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가볼만한곳 :: 헤이리 볼거리 많은 무료 국립민속박물관 후기
- 여행,나들이이야기/서울,경기
- 2024. 8. 11.
파주 헤이리 볼거리 많은 무료 국립민속박물관 후기
파주 헤이리마을에 위치한 대형카페에 갔다가 근처에 구경할게 없는지 살펴보다가 국립민속박물관을 발견했는데요.
예전에는 아이들과 함께라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천천히 소개글도 읽고 하나하나 살펴보니 무료입장인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훌륭한 시설이더라구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주소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로 30
운영 시간 : 10:00 ~ 18:00 (메주 월요일 휴무)
주차 : 박물관 내 야외 주차장 무료
국립민속박물관 입장료 / 입장시간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인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헤이리 사설 시설들에 비해 그리 관람객들이 많지는 않던데요.
오히려 저는 한가하고 여유롭게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관람시간은 별도로 정해져 있는 건 아니고 언제든 입장이 가능하지만 어린이 체험실만은 정해진 시간이 있어 미리 회차 예약을 해야합니다.
헤이리 사설 박물관보다 시설이나 관리가 훨씬 잘되어 있는데 입장료는 무료라니~~ 너무 좋더군요.
1,2층 열린 수장고
국립민속박물관에 들어서면 1,2층에 세워진 커다란 열린 수장고가 보이는데요.
이곳에는 총 15개의 수장고와 약 100만점 이상의 소장품과 아카이브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각 층별 수장고에는 항아리, 옹기, 맷돌, 향로, 소반, 화로 등등 예전에 사용했던 생활용구들이 잘 보관되어 있는데요.
일부 소장품들은 어렸을때 보았던 용품들이라 더 신기하고 관심이 가더라구요.
이건 술병인지 기름병인지 재미난 물건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워낙 많은 소장품이 있다보니 일일히 설명이 없고 물건 앞에 번호를 스크린에 입력해서 찾아봐야 해서 좀 불편했습니다.
뭐에 쓰는 물건인지 대충은 알겠는데 자세히 알고 싶으면 귀찮은 입력을 해야 해서 그냥 지나가게 되더라구요. 좀 더 설명을 편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해 보입니다.
1,2층에 여러개의 수장고가 있는데 몇개만 돌아보면 대부분 비슷한 느낌이라 2층쯤 올라갔을때는 관심히 훅 떨어진다는...
1층 어린이 체험실
민속박물관은 아무래도 아이들의 관심이 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소장품들이라 미취학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어린이 놀이터가 있더라구요.
이곳은 회차별 예약제로 운영하고 50분동안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몸으로 직접 뛰어놀 수 있는 정글짐, 트램폴린등의 놀이기구들도 있고 활동지를 통해 그림도 그리고 민속놀이를 탐구하고 체험하는 공간이더라구요.
다양한 시설들이 있어 박물관에 관심이 떨어지는 어린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겠더라구요. 저는 이제 이곳에 올 나이의 아이들이 없어서 아쉽더군요. ㅎ
기획전시전
박물관에는 항상 특정 기간동안 기획전시전을 하는데요. 종이를 이용한 공예작품들이 5/17~9/22일까지 전시 예정입니다.
전시장 입구 공간 천장 가득하게 종이로 만든 꽃잎들이 화사하게 관람객들을 맞아 주는군요.
종이를 풀과 썩어 죽처럼 만들어 팔각소반, 함지박, 반상, 도구함들을 만들었는데 정말 종이로 만든건지 나무로 만든건지 구분이 안가더라구요.
종이로 도복도 만들고 실생활에 사용되면 여러 생활 기물들을 만들었는데 전시용인지 진짜 사용이 가능한건지 궁금해지네요.
종이라는 질감이 너무나 따뜻하고 친근해서 정말 내구성만 좋다면 종이 가구들도 가볍고 쓸만한듯 합니다.
기획전시실을 둘러보고 바로 옆 열린 보존과학실로 향하였는데요.
문화재를 수집, 보관, 전시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파손되지 않고 잘 보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2층 민속아카이브
민속아카이브는 다양한 사진, 영상, 음원등의 기록물을 수집 보관하고 있는 곳인데요. 여러가지 미디어와 기술을 이용하여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리 오래된 시대는 아니지만 어린아이들에게는 생소하고 저같은 중년들에게는 어렴풋이 본듯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당시 생활 상 및 대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살던 시절들의 모습들이 일부는 컬러 사진으로 변환하여 실감나게 보여주더군요.
미디어를 이용하여 주제별로 우리 생활 민속을 접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기증자의 서가 앞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다양한 기증 컬렉션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런 필름들을 뭐라고 하나요? 하여간 필름 카메라로 생생한 그 당시 삶들을 한장씩 넘겨가며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관람평
국립민속발불관 파주는 설립된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잘 알려지지 않고 관람객도 그리 많은 편은 아닌데요.
개방된 공간에 다양한 소장품들을 잘 관리된 시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또 어린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시설들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구경하기 좋은 장소인듯 합니다.
저는 오히려 헤이리 내에 있는 비싼 사설 박물관보다 이곳 국립민속박물관의 만족도가 훨씬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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