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 이미 다 알지만 긴장되는 2시간 후기 (ft. 실존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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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이미 다 알지만 긴장되는 2시간 후기 (ft. 실존인물)


 
장르 : 시대극, 드라마, 정치
감독 : 김성수
출연 :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상영시간 :  141
네이버 평점 : 9.56
나만의 평점 : 9.0
 

 

 
주말에 요즘 핫한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왔는데요. 개봉한지 8일만에 270만명을 넘어 초대박 영화로 흥행을 달리며 천만 관객도 어쩌면 돌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네이버평점 9.54이라는 높은 평점이 말해주듯이 영화는 정말 잘 만들었고 이미 결말을 다 알고 보았지만 끝까지 숨막히는 장면들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중요 순간마다 다른 선택을 하길 바랬습니다.
 

 
서울의 봄의 배경은 1979년 12월12일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1212 군사쿠데타를 소재로 일부 각색은 있었겠지만 실존인물의 모태로 이름만 바꿔서 등장합니다.
 
역사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다룬 작품이라 누구나 그 결말을 알면서도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그날의 숨겨진 9시간동안 벌어진 일들을 디테일하게 잘 구성하고 있는데요.
 
배우들도 정말 실감난 연기력으로 지루해질 수 있을법한 내용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끌고 갑니다.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전두광과 하나회 무리들은 요직에 앉고 권세를 누렸지만 아직도 그 잔재들이 남아있는것인지 역사를 잊은 것인지...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수 없다고 했나요. 누군가에게는 먹고살기 힘든 세상에 경제발전 및 먹거리를 만들어준 위인으로 기억될 것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원수로 기억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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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키고 싶지 않은 우리의 현대사라는 것이 마음 한편을 아프게 하는데요. 특히 영화에서는 좀 과장되었지는 모르지만 전두광과 하나회의 반대편에 서 있었던 분들이 실존인물이였다는게 더 안타깝습니다.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정우성)은 장태완 소장을 모티브로 했는데 6개월 가택연금에 아들과 부인도 극적인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실존 인물인 배우 이상민이 연기한 육군참모총장 정상호의 경우 정승화 장군을 모티브로 했으며 4스타에서 무려 이등병으로 강등되는 굴욕을 겪으며 불명예 제대하고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처했다고 합니다.
 
또한 서빙고 조사실로 끌려가 영화에도 잠깐 나오지만 갖은 고문을 당했으며 모든 권력을 전두환에게 넘기고서야 석방되었다고 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우리나라만큰 전근대사 관련된 영화가 자주 나오는 나라도 없는데요. 그만큼 파란만장했던 70~80년대를 거쳐 지금의 대한민국이 되었고 그만큼 소재도 다양한 것이겠죠.
 
황정민이 연기한 전두광을 보면서 분노 유발이 가득 찰만큼 연기를 잘했는데 최근 서울의봄 스트레스 챌린지도 있다고 합니다. 
 
영화의 엔딩 크래딧이 올라올때면 쿠데타를 일으면 하나회의 실제 사진이 올라오는데 죽을때까지 반성없이 잘먹고 산걸 보니 신이 정말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재미와 감동과 먹먹함이 있는 잘 만든 영화로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영화 자체만으로도 긴장감있는 스토리에 배우들의 연기까지 흠잡을때 없는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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