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결말 시청 후기 (ft. 세계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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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결말 시청 후기 (ft. 세계순위)


 
장르 : 드라마, 일상, 의학
공개일 : 2023년 11월 3일
회차 : 12부작 (773분)
연출 : 이재규, 김남수
원작 : 네이버 시리즈 -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라하
출연 : 박보영, 연우진, 장동윤, 이정은
공개 : 넷플릭스
나만의 평점 : 8.3 / 10점 만점
 
 

 
지난 11월3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 이보영 주연의 한국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를 드디어 정주행 완료하였습니다.
 
드라마는 탄탄탄 내용으로 호평을 받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정신 병동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환자들과 보호자들 그리고 의사와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입니다.
 
넷플릭스 세계순위 집계에서는 비영어권 TV 드라마부분에서 지난주까지 4위를 차지했는데 국내에서는 여전히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세계순위는 밀리는듯 보이네요.
 

 
드라마는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으로 내과 3년차 간호사 정다은이 출근하게 되면서 시작되는데요.
 
정신병동은 사회불안장애, 공황장애, 조울증, 망상 등 마음이 아픈 이들이 가득한 병동에서 환자들과의 관계를 통해 치유와 성장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정다은 (박보영) 간호사는 환자들의 마음을 읽어내면서 도와주는 친절하고 착한 간호사이지만 수많은 환자를 관리해야 하는 내과에서는 맞지 않지만 마음의 병을 가진 정신병동에서는 정다은의 가치가 빛이나는데요.
 
환자와 주변사람의 마음을 살필줄 알던 정다은 간호사는 정작 본인의 마음을 보살피지 못해 아프고 좌절하지만 다시 용기를 내고 일어서서 앞을 향해 나아가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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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병은 상실에서 온다. 가장 소중한 것을 잃었거나, 자기 자신을 잃었거나 또는 행복한 순간들을 잃었거나.
그럴때 우린 이제 너무나 뻔해서 애기하는 사람조차 낡아보이는 희망이란 것에 의지할 수 밖에 없어진다.
그 뻔한 희망, 그 뻔한 희망을 찾기 위해 우리들은 여기 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정신질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정신질환장에 대한 인식은 참 처참한데요. 정신 병동은 일상 생활이 불가능한 사회에서 격되어야 하는 사람들이 가야하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누구든 면역력이 떨어지면 쉽게 질병이 걸린수 있듯이 마음의 병인 정신 질환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마음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이죠.
 
아픈건 죄가 아니며 치질에 걸렸다고 항문외과 의사를 못하는게 아니듯이 정신질환을 앓았다고 해서 완치되면 다른일을 못하는건 아니고 다시 사회에 복귀할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우리 모두는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있는 경계인들이다.

 
정신병은 우리 모두에게 잠재되어 있을 수 있고, 병이 있다고 해서 비정상이 아닌 것처럼 지금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경계를 오르락 거리며 위태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우울증을 앓고 이는 사람들이 많지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치료를 하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요. 팔이 부러지거나 감기에 검리면 쉽게 알수 있지만, 정신 질환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습니다.
 
본인도 가족도 힘들게 만드는 병이지만 극복해 낼수 있는 희망이 있다는 거겠죠.
 

 

 
드라마에 등장하는 환자들은 우리 일상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사례들인데요.
 
- 가난한 취준생이었다가 보이스피싱에 속아 3천만원 사기를 당하고 마음의 병이 생긴 사람
- 40년 넘게 엄마가 시키는대로만 살아오다가 폭주한 양극성 장애환자, 직장 상사의 괴롭힘으로 지독한 우울증과 불안감에 시달리는 직장인
- 고시준비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잠시 피씨방에 들렀다가 게임에 빠져 현실과 게임을 구분못하는 고시생
-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면서도 직장맘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욕구로 자신을 내몰다가 급성 치매 증상을 보인 워킹맘,
- 조금 부족하고 반잉이 늦은 자신을 놀리고 따돌리는 급우들에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고 스스로 자해를 하는 학생
- 오랜 친구 사이지만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공황장애에 시달리며 회사까지 그만둔 친구
 

 

 
특히 유찬이 공황장애에 시달리며 물속에 빠지는 듯한 공포가 밀려오며 실제가 아닌걸 인지하더라도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극한의 상태까지 가게 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 지는데..
 
그래도 이러한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 병을 인정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서 탈출구를 마련해야만 한다는 사실도 알수 있게 되었는데요. 
 
절친한 친구 송유찬과 동료의사 동고윤이 정다은이 아플때 힘이 되어 주고 서로 응원하는 모습이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정신병을 겪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사회가 대해 주어야 하는지 답안을 제시하는듯 보였습니다.
 

 

정신병은 관리의 병입니다.무엇보다도 병원에 빨리오셔서 관리해 주는게 중요합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는 아침이 오기전 제일 어두운 새벽을 잘 표현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결말에 따스한 아침까지도 완벽한 드라마였습니다. 
 
커튼이 없어서 아침이 가장 빨리 온다는 정신병동에서 모든 인물들은 저마다의 해피엔딩을 찾아가는데요.
 
공황장애를 겪으면서 새로운 회사에 입사한 다은의 절친 유찬은 회사에서 숨실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고, 둘레샘은 엄마로 부터 벗어나 본인이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을 찾아 갑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주인공 정다은은 우울증이 오기도 전에 먼저 찾아오는 동고윤선생을 바라보며 오늘도 힘찬 하루를 시작하고 처음에 나왔던 공황장애 간호 실습생은 정식 간호사가 되어 다은 밑으로 들어오며 끝이 납니다.
 

 
내가 가지고 있던 정신병의 편견을 깨게 만드는 마음이 따뜻한 드라마로 환자 보호자들 마저 환자에 대한 편견을 가졌지만 결국 우리가 모두 사실은 경계선 상에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할까요.
 
내용이 무겁지 않고 산뜻한 스토리로 주연을 포함해서 에피소드마다 출연하는 조연들의 탄탄한 연기도 볼만한 재미난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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