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추천 ::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결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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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추천 ::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결말 후기


 

감독 : 형슬우

주연 : 이동휘, 정은채, 강길우, 정다은

개봉일 : 2023년 2월8일

상영 시간 : 103분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는 2023년 2월 8일 개봉한 한국의 로코 드라마 영화이지만 제목에서 보듯이 이별을 암시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대학 커플로 30대가 들어선 지금도 커플로 남아있는 준호 (이동휘)와 아영(정은채) 의 사랑하는 사람에서 아는 사람으로 또 아는 사람에서 모르는 사람이 되기까지를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동휘 (준영)

고시 준비를 하지만 열심히 공부하지 않고 여자친구에게 얹혀사는 사실 상 백수입니다. 현실적인 걱정 보다는 막연히 어떻게 되겠지라는 무대책의 한심한 인간입니다.

 

여자친구가 라면 한입을 크게 먹었다고 성질을 내고 고등학생들의 담배를 뺏어 피고 도서관 간다고 여자친구에게 거짓말을 하고 집에서 친구와 놀다가 걸려서 결국은 집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정은채 (아영)

 

한때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꿈이였던 아영은 남자친구의 고시 공부 뒷바자리를 위해 하는 일을 그만두고 부동산 중개업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영은 한심한 준호에게 실망하고 마음을 다 잡아 보기 위해 사주팔자도 보지만 이미 떠나 버린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늦어 버렸다.

 

 

새로운 만남

헤어짐을 맞이한 그들에게 준호와 달리 번듯한 직업에 경제력가 매너까지 갖춘 경일(강길우)을 맞나 사귀게 되고 준호 또한 자신에게 시험에 대한 압박을 주지 않고 응원해 주는 안나 (정다은)와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다.

 

하지만 경일은 유부남이였고 배신만을 용서할 수 없다던 안나 또한 잠시 아영을 만나러간 준호에게 실망하며 집을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새로운 만남도 결국은 파국으로 이르게 되고 두 사람은 본인이 선택한 원하는 길로 가게 됩니다.

 

 

사랑도 물건도 쓸모가 없으면 버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집이 필요 없는 물건들로 꽉 차게 되고 새 물건을 들여 놓을 공간이 없게 됩니다.

 

사랑도 새로운 사랑을 위해서는 과거의 사랑을 지워야 새 출발을 할 수가 있습니다. 

 

보통 로코 영화에서는 헤어진 연인들이 다시 만나거나 그리워하는 내용을 다룬다면 이 영화는 새로운 만남을 위해서는 미련을 두지 말고 과거를 지우라고 말하네요.

 

과거에 붙잡혀 새 출발을 하지 못하는 연인들에게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거 같습니다.

 

 

헤어지자고 말하게 한게 너잖아
니가 헤어지자고 말했잖아
니 입으로 헤어지자고 말하면 너 나쁜 역할 맡는 거 싫으니까

 

누가 먼저 헤어지자고 한게 뭐가 중요한건지... 니가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진거니 본인의 마음은 한결 가볍게 되는 걸까요? 

 

남은 감정을 해소하고 서로의 연락처를 지우면서 완전히 남남이 되는 준호와 아영의 모습을 보며 예전의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아마 그 때의 나도 저랬었겠지..

 

마지막에 우연히 준호가 아영의 개인전시회가 열리는 건물앞을 지나가다가 2층에 서 있는 아영을 보고 손을 흔들지만 아영은 준호를 모른척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정떨어진 사랑 붙들고 인생을 허비하지 많고 빨리 나와 맞은 옷과 같은 사랑을 찾아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아야 후회가 없다는 걸 그 때는 알지 못했으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되뇌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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