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 연날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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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5. 8.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 연날리기 ~!!
어린이날 전주에 바람도 쐴 겸 둘째가 좋아하는 연날리기도 할겸 간만에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갔다. 이곳은 첫째랑도 정말 많이 간 곳인데 이제는 나랑 놀아주지 않는 중2 첫째는 버리고 둘째 초4만 데리고 다니는데 나도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예전같이 운전하고 돌아주기 힘드네...
날씨도 좋고 어린이날 전 주이다 보니 가족 나들이를 정말 많이 왔더라. 조금만 늦었어도 주차장 만차에 대기할 뻔 했다. 공원 입구에 마련된 민속 놀이 장소에서 일단 굴렁쇠, 제기차기, 외줄타기등 간단한 민속 체험이 가능하다.
임진각하면 통일 관련된 조형물이나 전시물이 있는 줄 아는데 곳곳에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많아서 사진 찍기도 좋고 한 쪽 풀밭에는 지정된 텐트 칠 수 있는 구역이 있어서 간단한 피크닉 장소로 괜찮다.
평화누리공원에 왠 바람개비냐고?
이곳이 바로 바람의 언덕인데 왜 벌판에 돗자리 하나 없는지 몇분만 서 있으면 알게되지..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바람개비는 계속 돌아가고 돗자리를 피면 다 날라가니 지정된 구역에서만 설치하라는 안내문이 있는거지.
바람이 많이 부니 연날리기하기에는 지장물들도 없고 최적의 장소다. 차 트렁크에 항상 연을 싣고 다니다가 바닷가나 공원에 가면 연날리기를 하는데 보통 바람이 불다가 멈쳐서 연이 떨어지는데 이곳이 바람이 너무 세고 많이 불어서 연이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추락하는 경우가 많다.
바람이 적당히 부는 날에는 더 높이 멀리까지 날릴 수 있는데 이 날은 너무 바람이 세서 머리와 옷은 다 뒤집어져 엉클어지고 연은 실을 끊고 올라갈 만큼 바람이 세더라.. 몰골이 말이 아니였지..
그래도 연을 하늘을 향해 잘 나르며 바람을 잘 버텨줘서 둘째가 나름 신나게 연을 날린 날이였지. 이곳에서도 연을 상점에서 파는데 당연히 바가지 가격을 받으니 미리 인터넷에서 주문해서 챙겨가도록 하자..
공원 한편에는 약간 월미도 느낌이 나는 놀이시설들이 있는데 바이킹, 회전목마등 10여가지의 시설들이 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그렇게 긴 줄없이 2~3가지 골라서 타고 왔다.
평화누리공원은 전망대도 있고 곤돌라도 새로 생겼고, 아이들 놀이 시설 말고도 뜻깊은 시설들이 많으니 데이트 장소, 교육장소, 이북 고양이신 분들의 방문 장소로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