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키우기 - 난각 가루 만들기
- 일상이야기
- 2011.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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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가 집에 온지 벌써 3달정도 되었습니다.
매번 상추나 당근을 주었는데 요즘 자세히 보니
등껍질이 조금씩 갈라지더군요.
그래서 달팽이 특식인 난각가루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난각가루을 통한 단백질을 섭취해야 등껍질도 튼튼해지고
몸집도 더 커진다고 하네요.
우선 쓰고 남은 달걀껍질을 끓는물에 삼아서 바짝말립니다.
그다음에 속껍질을 벗겨내고 아주 곱게 갈아줍니다.
비닐팩에 집어넣으면 관리도 편하고 조금씩 급여하기 좋습니다.
물론 마트에 난각가루라고 따로 팔기는 한데 굳이 돈들여 살필요는 없어요.
2주일에 한번씩 달팽이집을 전체적으로 흙도 다시 갈아주고 청소를 합니다.
이번에는 태하도 도와준다고 바로 옆에 앉았습니다.
겁도 없이 달팽이를 번쩍 들어버린 태하군.
달팽이는 끈끈한 액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아이들이 달팽이를 만지고 나서 반드시 손을 닦아야 합니다.
달팽이와 인사도 하고 쓰다듬어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 달팽이들은 언제 새끼를 날지 모르겠네요,
달팽이 두마리중 좀더 까만놈입니다.
처음에는 이넘이 더 컸는데 다른 하얀놈이 더 커져 버렸습니다.
아빠손을 따라 이리저리 맴도는 달팽이
태하가 다시 흙도 부어 주고 양상치까지 뜯어서 넣어줍니다.
이런 곤충이나 동물들을 키우는게 정서적으로 상당히 좋다고 하네요.
이제 달팽이집 청소가 끝났습니다.
빨리 달팽이들이 새끼를 낳아서 다른분들도 나눠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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