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헤이리마을 :: 애견동반이 가능한 브런치 천상병시인 카페귀천 후기

파주 헤이리마을 가볼만한곳  :: 애견동반이 가능한 브런치 카페귀천 후기


 

파주 헤이리마을은 특색있는 건물도 많고 다양한 카페와 박물관, 놀이시설들이 있어 한때는 방문객들이 엄청 많았는데 요즘은 그냥 추억의 장소가 되어 가는듯 합니다.

 

가끔씩 근처를 지나갈때마다 한번씩 들르기는 하는데 조금씩 쇠퇴해가는 헤이리마을을 보니 좀 안타까운데요. 다시 예전과 같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으면 좋겠어요.

 

    카페귀천

     

     

    주소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29 1층
    영업 시간 : 09:00 ~ 21:00 (월~금) / 08:00 ~ 22:00 (토,일)
    주차 : 헤이리마을 내 주차 가능

     

     

    헤이리 1번 게이트로 들어오면 금방 찾을 수 있는 직사각형 건물이 요리조리 붙어있는 특이한 외관을 하고 있는 파주 카페귀천입니다.

     

    주차는 카페앞에 몇대 주차공간이 있지만 근처에 공용 주차장도 있고 헤이리마을 특성 상 길가 빈곳에 그냥 주차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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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귀천 내/외부

     

    카페귀천은 귀천으로 유명한 천상병 시인을 기르는 북카페이자 브런치카페인데요. 곳곳에 천상병 시인을 만날 수 있는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구에는 작은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너무 일반적인 아이템일 뿐만 아니라 가격도 그리 저렴하지는 않아서 차라리 다른 전시공간이나 좌석으로 사용하는 편이 낫지 않나 싶네요.

     

     

    내부는 건물 특성상 두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천상병 시인의 시 문구들이 군데군데 걸려있고 그의 작품세계를 조금이나마 엿볼수 있는 공간입니다.

     

    벽에 붙어 있는 카페귀천의 역사에는 천상병 시인 아내인 목순옥여사가 인사동에 '귀천'이라는 찻집을 개업했다고 하는데 여기 카페랑 무슨 관계인지는 적혀있지 않네요.

     

     

    한번쯤은 들어봤을 천상병 시인의 '귀천' 입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날, 가서 아름다왔더라고 말하리라.... 

     

    잠시 소풍처럼 왔다가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일까요?

     

     

    카페 내부는 원목테이블들로 주로 구성되어 있고 북카페 느낌을 주는 수많은 책들이 한편에 빼곡이 꽂혀있습니다. 북카페라고 하지만 주말에는 손님들이 많아서 천천히 책읽고 즐기는 공간은 아닌듯 합니다.

     

     

    이곳은 애견동반이 가능한 카페라서 꽤 많은 분들이 헤이리 산책 겸 강아지와 같이 나왔다가 이곳에 많이 들르시는 듯 하더군요. 야외 테라스도 있어 댕댕이와 함께 커피한잔 하기 좋을 듯 합니다.

     

     

     

    메뉴 및 주문리스트

     

    브런치카페답게 3종류의 브런치 메뉴가 준비되어 있고 다양한 음료도 주문할 수 있는데 시그너처는 역시 천상병커피가 아닐까 싶네요.

     

     

    <메뉴>

    귀천플래터 / 노을플래터 / 소풍플래터 : 18,000원

    천상병 커피 / 마자그랑 / 널찍봉숭아에이드 : 8,000원

    아메리카노 : 6,000원 / 카푸치노, 카페라테 : 6,500원 

     

     

    늦은 점심에 간 헤이리마을이라 볶음밥이 포함된 노을플래터와 납작복숭아에이드, 마자그랑을 주문했습니다. 마자그랑은 상큼한 레몬청에 에스프레소 샷 그리고 탄산수를 섞은 음료인데 맛은 흡사 맥콜과 비슷합니다.. ^^;;

     

     

    노을플래터는 김치볶음밥, 계란후라이, 샐러드, 버섯볶음, 방울토마토, 리코타치즈, 베이크드빈, 블랙올리브로 구성되어 있어 2인이 브런치로 먹기에 양도 충분하고 맛도 좋더군요.

     

    달당한 복숭아 에이드와 신선한 야채샐러드, 약간 매콤한 볶음밥을 같이 먹으니 궁합이 딱 맞습니다.

     

     

     

     

    한줄평

     

    천상병시인에 대해 찾아보니 동백림사건에 연루되어 고초를 치루고 그곳에서 당한 고문의 후유증으로 평생을 시달렸다고 합니다. 

     

    즐겁게 소풍을 마치고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간 천상병시인의 실제 서적과 육필 원고등 유품들도 볼 수 있는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였습니다.

     

    또 재미있는 내용은 왜 이곳이 애견동반이 가능한가 생각해봤는데 천상병시인이 그렇게 개를 무척 좋아했던 분이라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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