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이야기

넷플릭스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정보 의미 해석

underline 2024. 9. 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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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났겠는가? 의미 해석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정보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공개일 : 2024년 8월 23일

    공개 회차 : 8부작

    출연 : 강윤석, 윤계상, 고민시, 이정은

    시청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스트리밍 : 넷플릭스

    평점 : IMDB 7.0 / 로튼 토마토 33%

    세계순위 : TV 쇼 부문 10위 (9월 4일 기준)

     

     

    스위트홈과 서진이네 식당에서 활약했던 고민시가 나온다는 소식에 우연히 보게된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였는데 8화를 쉬지도 않고 순식간에 보게 되었습니다.

     

    누구는 8화가 너무 길다고 좀 줄일 수 있는 스토리라고 하는 분들도 있던데요. 저한테는 약간의 긴장상태로 지루할 틈이 없이 끝까지 보고 나서도 계속 매회 나오는 나래이션이 머리속에 맴돌게 만드는 간만에 보는 수작이라고 생각되서 간단히 후기 남겨 봅니다.

     

     

     

    나래이션 의미 결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큰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

     

     

    매 회마다 첫시작에 배우분들이 저 대사를 읊지만, 처음에는 무슨말인지 전혀 알 수 없었으나 회차가 지나갈 수록 계속 머리속을 맴도는 나래이션인데요.

     

    찾아보니 영국의 철학자 조지 버클리가 던진 철학적 질문으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나무가 쓰러졌을때, 소리가 났을까?' 는 우리가 어떤것을 인식하지 못하면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어딘가 존재하는 물건이라도 우리가 경험하지 못하고 알지 못하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경험론에 입각한 철학적 내용인데 드라마는 이 나래이션을 매회마다 되새김니다.

     

    나무가 쓰러지면 당연히 쿵 소리가 나죠.

     

    하지만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난 소리라면, 들은 사람이 없을 것이고 쿵 소리는 없던일이 되는것인데 나혼자만 들었다면?? 

     

    김윤석이 연기한 전영하는 철학자의 주장대로 내가 보지 못했다고 생각하면, 사건은 없었다고 믿고 싶었지만, 아마도 감독은 그런 주장의 허구성을 증명하고 싶었던거 아닌가 싶습니다.

     

     

     

     

    슈뢰딩거 고양이

     

    후기들을 살펴보다가 전영하의 상황을 슈뢰딩거의 고양이와 비유한 내용을 봤는데요. 

     

    전영하는 살인 사건을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지만 유성아가 남긴 핏자국과 락스냄새, 그리고 블랙박스 영상등의 정황 증거만 있지만 이걸 확인한 것 아니였죠.

     

    이걸 확인하면 진짜 살인 사건이 되는 것이고, 그냥 넘어가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 수 있는 마치 슈뢰딩거 고양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상자를 열어보기 전까지는 이 두가지 생각이 공존하는 것처럼 말이죠.

     

     

     

    The Frog
    개구리

     

     

    이 드라마의 모티브가 된 사건은 연쇄 살인마 유영철과 의붓아들을 죽인 고유정 사건이라고 하는데요. 드라마의 핵심 주제이기도 하듯이 사건이 벌어지면 발생하는 피해자들에게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데 그 가족과 주변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건지...

     

    드라마의 영어 제목은 최근까지만 해도 'Alone in the woods (나홀로 숲속에)' 이었는데 'The frog (개구리)' 로 변경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개구리가 이 드라마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구리의 의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속담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죽는다' 를 인용한 것인데요. 살인마들의 무심코 저지른 사건들 때문에 아무 잘못없이 그저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고통을 받게 됩니다.

     

    우리 누구나 개구리가 될 수 있지만 무심코 던진 돌에 맞은 개구리는 "왜 내가 거기 있었을까.. 조금만 일찍 나올걸.." 이런 자책할 필요가 전혀 없지 않을까. 돌은 던진 놈이 잘못이니까....

     

    8화 마지막에 윤보민의 대사는 드라마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짜를 놓쳐놓고 개구리 잡기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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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평

     

    드라마를 보기전에는 스릴러 장르의 조용한 숲속에서 살인 사건을 다룬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피해자들의 중심으로 그들이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만들어줬는데요.

     

    이 드라마의 진짜 의미는 '아무도 없고' 쉽게 보기 힘든 '숲속에서' 당연히 나야할 '소리'가 나지 않음을 반성하고, 더 의심해야 한다고..

     

    그리고 누구나 아무 잘못도 없이 모든 것을 잃은 '개구리'가 될 수 있으니 선량한 사람들이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더 주의해야 한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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