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다폰 (웨이브폰) 직접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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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독자 모바일 플랫폼 '바다'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 '웨이브'(S8500)가 스마트폰 시장에 거대한 파도를 몰고 올까.

삼성전자가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처음 공개한 '웨이브'를 기자가 직접 사용해본 결과,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웨이브'는 일단 화질에서 다른 제품을 압도했다. 세계 최초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적용시켜 다른 제품의 화면보다 화질이 5배 이상 선명하다. 여기에 1GHz 고속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해 터치 반응속도도 매우 빠르다. 애플 '아이폰'과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는 반응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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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는 우선 '옴니아2' 등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작고 얇다. 크기는 118X56x10.9mm로 한 손에 쏙 들어간다. 화면 크기도 '옴니아2'의 9.4cm(3.7인치) 보다 작은 8.4cm(3.3인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대중화를 겨냥해 일반폰처럼 한 손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와 두께로 웨이브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화면 크기는 작지만 지금까지 선보인 그 어떤 스마트폰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화질이 선명한 편이다. 이는 기존 아몰레드에 비해 5배 선명한 WVGA(480X800)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웨이브'에서 동영상을 실행시켜본 결과, 마치 고화질(HD) TV를 보는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화면이 깨끗하고 선명했다.

화면 터치에 대한 반응속도도 빨라졌다.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화면속도는 '아이폰'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강력한 1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독자 플랫폼 바다의 최적화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웨이브는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정전식 터치방식을 적용했다. 다만 두개의 손가락으로 사진 등을 줄였다 확대했다할 수 있는 멀티터치 속도는 다소 떨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직도 최적화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상용화 시점에는 멀티터치 속도도 경쟁제품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치위즈 사용자환경(UI) 3.0을 적용, UI도 기존에 비해서는 눈에 띄게 직관적이고 편리해 졌다는 평가다. 사용자가 메인페이지와 메뉴를 손쉽게 편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휴대폰 주소록을 통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인스턴트메신저, e메일 등을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메시징서비스 '소셜 허브'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첫 바다폰 웨이브의 성능과 경쟁력은 일단 합격점을 넘어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패의 관건은 단말의 성능이 아니라 이를 지원하는 모바일 생태계를 얼마나 강력하게 구축하느냐에 달렸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올해 애플리케이션장터인 삼성앱스를 50개국 이상으로 확대하며 바다를 중심으로 강력한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계획대로 빠른 시일내에 아이폰에 견줄만한 강력한 '바다' 생태계를 구축, 바다를 스마트폰시장의 주요 플랫폼중 하나로 자리매김 시킬 수 있을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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